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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기획 상식의 파괴와 전복]거리예술 : 인간과 자연, 그 관계 설정을 위한 성찰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그 관계 설정을 위한 성찰 글, 사진제공 : 임수택(과천축제 예술감독) sutaeksi@hanmail.net 사회현실에 관한 관심은 현대 거리예술의 커다란 특징 중 하나이다. 거리예술은 ‘거리’라고 하는 공개된 공공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예술행위로, 따라서 사적인 것보다는 공적인 것을, 심리적인 것보다는 사회적인 것을 다루는 경향이 강하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 자연환경에 관한 작품 두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댄스씨어터 창의 (안무 : 김남진) 하얀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새의 평화롭고 자유로운 몸짓을 표현한다. 이들도 익명성을 나타내는 가면을 썼다. 이들의 운명은 우리 모두의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들의 가면은 흰색이다. 이들은 평범한 일상을 보여준다.. 더보기
[연간기획 상식의 파괴와 전복]실험음악, 기성을 전복시키는 시도1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실험음악,기성을 전복시키는 시도 1 글 :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bandobyul@hanmail.net 실험과 전복은 예술의 본성 같은 것이다. 기실 거의 모든 문예사조는 기존의 사조에 대한 전복과 실험의 결과가 아니었던가. 이미 기성화된 어법과 논리에 대한 부정과 도전, 모색과 실험이 없었다면 새로운 예술은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정선이 진경산수를 그려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밥 딜런(Bob Dylan)이 어쿠스틱 기타에 전기를 꽂지 않았다면,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이 남성용 소변기를 ‘샘’이라고 내놓지 않았다면, 일군의 재즈연주자들이 비밥(Bebop)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예술은 그 이전보다 확실히 낡고 지루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더보기
[연간기획 상식의 파괴와 전복]불온한 고전 : 예술가의 자세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예술가의 자세 글 : 강명관(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hkmk@pusan.ac.kr 김성기(金聖基)는 영조 때 상의원(尙衣院)의 궁인(弓人)이었다. 상의원이란 원래 왕과 왕비의 의복을 제작하고, 궁내의 값나가는 보물을 관리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왕이 사용하는 활도 만들었던 모양이다. 활을 만드는 장인이었으니, 신분을 따지는 조선사회에서 김성기는 그야말로 밑바닥 인생인 셈이다.그래서 그랬던지 김성기는 활 만드는 데는 큰 애정이 없었다. 우연히 손에 댄 거문고가 좋아 배우러 다녔다. 배우다 보니 거문고가 나날의 일이 되었다. 급기야 활은 팽개치고 거문고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마침내 거문고의 명인이 되었고, 거문고 좀 뜯는다 하는 장악원 악공도 모두 그의 문하에서.. 더보기
[연간기획 상식의 파괴와 전복]예술행동 : 스쾃하라, 저항하라, 창작하라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스쾃하라, 저항하라, 창작하라 글, 사진제공 : 김강(미술가, 미학연구자) parasolhs@hanmail.net 갈산동 421-1번지. 장맛비가 내리는 날, 많은 사람이 이 주소의 빈 공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5년 동안 비어 있었던 공장, 5년 동안이나 노동이 거세되었던 공장은 이날 새로운 활기로 가득 찼다. 2012년 7월 15일, 전시의 오픈 날. 전진경 작가가 빈 공장에 작업실을 만들고 나서 2개월 쯤 지난 시점이다. 김 부부의 방문 이후 ‘우~와, 이렇게 넓고 멋진 공간이! 전시를 하면 죽이겠는데?’ 전시계획이 세워졌고, 많은 작가가 접속했다. 빈 공장의 발견, 작업실, 만남, 전시계획, 우연한 접속 등 전시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스쾃은 ‘빈 공간 점거’.. 더보기
[연간기획 상식의 파괴와 전복]역사기행 : 버마 작가전 <프리덤 인 블로섬>을 보다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에 다녀오면서버마 작가전 을 보다 글, 사진제공 : 권기봉(역사 여행가) warmwalk@gmail.com 후쿠오카는 가까운 외국이었다. 비행기는 말할 것도 없고 부산에서는 고속페리로 단 세시간 만에 닿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만큼 여행자도 많아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은지난 2004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대지진 등의 악재에도 꾸준한 상승세를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미술, 나아가 세계를 대하는 시야의 너비에는 가없는 차이가 존재하는 듯했다. 부러 후쿠오카를 찾은 까닭도 바로 거기에 있었다. 중세 이래 무역항으로 번영을 누려온 후쿠오카 하카타(博多)의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에서 군사독재의 빗장이 풀리기 시작한 ‘버마’ 작가들의 현대미.. 더보기
[1인 시위를 배달해 드립니다]예산 반 토막에!하의는 실종!시민만 추워!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두달에한번 함께가는예술인”에서는 일인시위 배달을 해드립니다.필요하신 분, 단체는 편집부로 연락주세요! 막 달려갑니다~~ 예산 반 토막에!하의는 실종!시민만 추워! 시위자 : 화덕헌(사진작가) andpoto@hanmail.net기획 : 민주공원 시의회 앞에서 사진작가 화덕헌 씨가 하의 실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그의 퍼포먼스는 단번에 여러 언론에 장식되었다.음 역시 작품의 수준이 빛나서리?남자나 여자나 벗어야 주목을 해주니 나 원 참! 그는 왜이 추운 겨울 날 하의를 훌떡 홀라당 벗은것일까?이유는 이렇다.지난해 12월 부산시 의회는 2013년 민주공원 예산을 2012년 11억800만원에서 52.7% 삭감한 5억 1,500만 원으로 편성했다.당연히 민주공원 측의 반발.. 더보기
[단디가는 작은 편집장]독립과 영화사이 : 이서현 감독의 <룸메이트>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서현 감독의 기획 : 임태환(학생) xlros0000@naver.com감독 : 이서현 funkytuya@hotmail.com 가끔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의 집에 가면,덕지덕지 붙어져 있는 영화 포스터와 빽빽하게 모아둔 팸플릿을 본다.아마 이 친구가 영화를 사랑하는 방식이 이런 괴벽스러운 수집가의 기질이겠거니 생각해본다.시시때때로 영화를 볼 수 없으니까 포스터나 팜플렛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를 되새김질 하는 것.단순한 종이 쪼가리 하나가 영화를 봤을 때의 추억과 짜릿한 흥분을 떠올리게 한다면,그건 더 이상 쪼가리라기보다는 또 다른 작품으로 불러야하지 않을까?2013년을 맞이해 새롭게 준비한 코너는 ‘독립영화 팸플릿 만들기’ 프로젝트다.팸플릿을 통해 소리 없이 사라.. 더보기
[단디가는 작은 편집장]푸지게한판 : 이녁들 가심 소곱에 봄바람 맞읍서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녁들 가심 소곱에 봄바람 맞읍서 탐라국 입춘굿(춘경굿)2월 2일 ~ 2월 4일 _ 제주 목관아 내, 관덕정 마당 일대 글 : 조혜지(학생) esc2277@naver.com사진 : 이장수 leeseeda@naver.com “아니, 이건 빼고 나눠주라고. 제주도민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거든? 이 행사 누가 주최하는건 줄 알아요? (팸플릿 펼쳐 보이며) 봐봐, 여기도 나와 있잖아. 제주시. 이건 나눠 주지 마요.” 그가 약간 우악스러운 손짓으로 테이블 위의 한 뭉치 전단을 구석으로 밀어 붙였다. “네, 네.” 일단 웃으며 수긍했다.그제야 안심이 되는지 “아예 내려놓으라고. 응?” 부드러운 톤으로 어조를 바꾼 그가 다시 객석으로 돌아갔다. 굳이 가슴팍에 명찰을.. 더보기
함께가는예술인 42호 목차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연간기획 "상식의 파괴와 전복"은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연간기획 “상식의 파괴와 전복”은개장국에 대파도 넣고 전복도 넣어서 푹푹 끓여내는이상요상한 보신 음식이 차려지길 바란다.이 코너를 통해 스스로 자기 분야를 파괴하고새로움을 시도하는용기와 낯설음, 쾌감, 당황, 불쾌감을 같이 맛볼 수 있기를~독자들의 뇌는 과연 말랑말랑하게 풀어질 수 있을까?모든 감정과 표현을 하나로 감금하려는세상의 따위들을 구분하고 저항할 수 있을까?그러나 그 열쇠는 꼭 이 특집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세상에 책은 많다. 손바닥소설 일러스트레이터전진경 작가의 뒷 이야기 인천 콜트콜텍 공장에서 작업을 하는전진경 작가에게서 새벽에 전화가 왔다.“나 쫌 있으면 딸려가~ 그림은 어떻게 해 볼께”아침에 일어나니 딸려갔단다.경찰서에 잡혀간 것이다.역시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