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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에한번 함께가는예술인”에서는 일인시위 배달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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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반 토막에!
하의는 실종!
시민만 추워!
시위자 : 화덕헌(사진작가) andpoto@hanmail.net
기획 : 민주공원
시의회 앞에서 사진작가 화덕헌 씨가 하의 실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의 퍼포먼스는 단번에 여러 언론에 장식되었다.
음 역시 작품의 수준이 빛나서리?
남자나 여자나 벗어야 주목을 해주니 나 원 참!
그는 왜
이 추운 겨울 날 하의를 훌떡 홀라당 벗은것일까?
이유는 이렇다.
지난해 12월 부산시 의회는 2013년 민주공원 예산을 2012년 11억
800만원에서 52.7% 삭감한 5억 1,500만 원으로 편성했다.
당연히 민주공원 측의 반발이 예상되고 또 당연히 의회 측은 맞받아
칠 것이고!
양측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해결의 실마리를 못 잡고 연일 시끄럽게 굴
고 있다. 최근 부산일보에서는 양측을 인터뷰하여 약간의 쟁점을 정리
한 기사를 2월 6일자로 내보냈다. 이제야 이런 식의 늑장 기사가 나오
다니, 그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1960년 4·19혁명과 1979년 부마민주항쟁, 1987년 6월 민주항쟁 등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민주공원과 또한 1987년 민
주화의 성과로 부활된 지역의 자치와 분권을 지향해야 할 시의회 간의
논쟁이 대화와 타협의 원리로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건 심히 유감스러
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가?
가까이는 부산시민이요, 넓게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역시나 지켜보는 시민을 쪽팔리게 만드는 것이다.
“민주주의 세력의 탄압”이라느니, “시비의 방만한 집행”이라느니 자기
의 주장만을 실력으로 행사하고 일방적으로 여론화 시키려는 것만은
앞서지 않아야 하겠다.
다행이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총회에서 이번 일과 관련된 5개의 결
의 중 제일 먼저 “이번 사태를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개혁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하니 시의회에서도 적극 나서야 하겠
다.
결국 이 추위에 강제로 하의가 실종되어 떠는 것은 그동안 민주공원에
서 성심으로 일해 왔던 직원과 그 가족, 해마다 해오던 행사를 갑자기
잃어버린 부산시민뿐이다.
안 그래도 요즘따라 추워 죽겠는데 쫌 더 빨리 서둘러라!
이 민주화의 두 산물들아! 쓰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