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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근괘안나 네트워크]대전_대흥동에 색을 더하다 [대전]대흥동에 색을 더하다 글, 사진 : 월간토마토_대전 www.tomatoin.com 대흥동은 주택가이자, 유흥가인 동시에 문화예술가들이 터를 잡고 활동하는 동네다.이 걷잡을 수 없는 오묘하고 다양한 색채가 꿈틀대는 ‘대흥동’에 강렬한 색을 더하는 문화 공간 두 곳을 소개한다. 산호 여인숙가난한 예술가들의 고향, 여인숙이 바뀌다 1970~1980년대 대전문화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대흥동. 요즘엔 대흥동의 밤을 유흥업소의 휘영청한 모습 내지는 칠흑처럼 어두운 모습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대흥동 어느 좁은 골목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근원지는 술집 설탕수박 옆 좁다란 골목 끝에 있는 대흥동 게스트하우스 ‘산호 여인숙’이다. 지난 1977년 일반적인 동네 여인숙으로 문을 열었으나, 영업을.. 더보기
[배배소리]배배소리 파이널_대선 특별 호외방송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배배소배배소리 파이널_대선 특별 호외방송 기획 : 함께가는예술인제작 : plogTV(www.plogtv.net)몰골1 : 조기정몰골2 : 신현우과격출연 : 진선미 국수집 요리사복을 챙겨입는 몰골1.몰골2 : 들어오면서) 행님, 대선후보가 여기서 뭐하는 거에요?몰골1 : 보면 모리나, 국수 삶는 거 안보이나?몰골2 : 아니, 대선 출마는 어쩌고, 여기서 대체 뭐하는 거냐고요?몰골1 : 보면 모르나? 백의 종군하고 있다이가.(국수 삶는다)몰골2 : 라면 끓이더만 이젠 국숩니까? 대통령은 우째됐는데요?몰골1 : 시바 내가 돈이 어딨노? 기탁금인가 그거만 몇 억이더만, 돈 없는 시민은 참정권도 없나?몰골2 : 아... 맞네요, 하긴 기탁금 그거 없으면 뭐 개나 소나 다 .. 더보기
[우린 어떻노 부산 살피기]헤세이티 간판 427,432,467,451호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헤세이티 간판 글, 사진 : 황경민(카페 헤세이티 종업원) coala21@hanmail.net 427호 20121221 대선이 끝난 후 실망, 낙망, 절망, 불안, 분노, 상실,어이없음, 좌절, 포기, 허탈, 허무의 '감상'들이 온·오프라인을 가릴 것 없이 한반도 남쪽 전역에 넘쳐흘렀다. 명백한 부르조아의 선거판에, 그들만의 리그에, 형식적 대의제 민주주의에 '환상'을 지폈기 때문이다. 단 한 번도 민중이 주체가 되는 '생활정치'를 실현시키지 못했으면서도 섣부른 희망보다 값싼절망에 감염되었다. 그러나 아직 민중 주체의 생활정치는 시작되지도 끝나지도 않았을 뿐. 432호 2012122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그리고 사람은 무엇으로 죽는가?사람은 북돋움으로 살고, .. 더보기
[우린 어떻노 부산 살피기]시읽기, 사람읽기 : 시읽기, 사람읽기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시 (詩) 읽 기 , 사 람 읽 기 글 : 윤지영(동의대 국문학과 교수) windnamu@hanmail.net일러스트 : 유미선 qqwe80@naver.com 서운하지 않다고 말하는 그녀의 입꼬리가 실룩거린다.힘들지 않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 끝이 갈라진다.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들의 눈동자가 서로의 어깨 너머를 향하고 있다.어떤 것이 진심일까.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알기 위해 말을 하고 그 말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말만으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대화를, 방문을 열고 서로의 방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면,말과 말 사이의 침묵, 눈에 보일 듯 말듯한 몸짓,그리고 표정 같은 비언어적인 것들이야말로 그 문을 여는 열쇠가 된다.이 열쇠 .. 더보기
[우린 어떻노 부산 살피기]편집위 인터뷰 : 말하고 싶은 사람, 말하게 하라-부산엠비씨라디오시민세상 제작지원팀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말하고 싶은 사람, 말하게 하라부산엠비씨라디오시민세상 제작지원팀 기획 : 함께가는예술인 편집부만난 사람 : 라디오시민세상 제작지원팀묻는 사람 : 조동흠사진 : 이장수 제작지원? 만나서 다음 무엇을 하시고 싶은지 듣고 도와드리는 거죠 예, 물어보시면 되는데요? (하하) 지금 우리 대화하고 있는 거 맞습니까? (하하하) 뭐, 원래 이렇게 수다처럼 하는 게….2005년 10월 마지막 주에 첫 방송을 했고, 처음에는 다양성보다는 지역이슈라던가 현안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론장 역할을 했으면 하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7년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라든가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으로 확장된 것 같아요. 지역이야기를 담아내는 방식에 대한 고민은?4대강 이야.. 더보기
[우린 어떻노 부산 살피기]청년예술가 에프씨의 2013년 살아가기! 스타트~!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청년예술가 에프씨의 2013년 살아가기! 스타트~! 글 : 구태희(청년예술가대변인) kttk199@gmail.com일러스트 : 이희은 eunillust@naver.com 미치도록 귀찮은 사업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느라폐가 빵꾸 날만큼 지치고,지독한 꿈을 꾼 듯한 12월 대선이 지나가고2013년을 맞이하니 세상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하단 말이야.떠들던 놈들 다 어디 갔어?헉! 설마 남영동1985처럼 잡혀간 건 아니겠지?에이~ 설마! 쫄지 마!어찌 됐든 죽지 않고 살아야 하닌까!,근데 올해는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고민이 이만저만 한 바가지네..에프 씨! 싸가지에 반한 독자 친구들~ 어때?올해 소원은 빌었어?난 그저 올해도 죽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소원인데….하나님.. 더보기
[우린 어떻노 부산 살피기]손바닥소설 : '조만간 보자'를 물리친 늠름한 김철수 씨와 이병욱 씨를 보라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조만간 보자'를 물리친 늠름한 김철수 씨와 이병욱 씨를 보라늠름 병욱 시리즈 ‘부산병’ 특집! 글 : 배길남(소설가) rakesku@hanmail.net일러스트 : 전진경 wjswlswls@naver.com 부산에선 별로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 이뤄지는 인사가 “조만간 한번 만나자”, “언제 소주 한잔 해”라는 말들이다.날짜가 없는 이런 말들은 지켜지지 않고 공수표가 되고 십상이다. 문제는 이런 풍토가 용인되고, 그걸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는 데 있다.『 국제신문』 특집 中에서 “니, 일본에서 소포 왔더라.”“예? 일본에서 무슨….”어머니가 손짓하는 책상에는 정말 소포가 와 있습니다. 한자가 적혀있는 주소는 정확하게 그가 다녀온 일본 야마구친 현의 야나이 .. 더보기
[우린 어떻노 부산 살피기]공무원이띄우는오래된사진한장 : 오래된 신분증을 보며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신분증을 보며 글 : 노진숙(공무원) jinsuknoh@hanmail.net사진제공 : 부산진구청 교통행정과 노영철, 행정지원과 예준영, 민원여권과 정선조님, 민원여권과 조광제님 말없이, 이름 없이 _ 무명의 용사1)처럼종이로 만들어진 주민등록증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글씨가 번지거나 사진이 일그러진 적이 있을 법하다. 이러한 종이 주민등록증의 문제점을 바로잡은 것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형태의 주민등록증인데, 주민등록증을 갱신했던 정비기간(정책실행기간)동안 동사무소는 몹시 붐볐다. 주민들은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을 동사무소에 제출해야 했는데개인의 비용절감을 위해 동사무소마다 디지털카메라가 지급되었고, 이 때문에 동사무소는 사진관이 되었던 것이다. 담당직원은 .. 더보기
[시부리다]바람인형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시부 바람인형 글 : 박후기(시인) emptyhole@hanmail.net 바람 인형 사는 게 이벤트야. 바람이 아니었다면, 쓰러진 몸 일으켜 세우는 저 바람이 아니었다면 속 빈 내 몸이 어떻게 당신들을 향해 손 흔들 수 있었겠어. 누군가를 향해 손을 흔드는 건 영혼의 구조 신호 같은 것. 손을 흔들면, 밤하늘의 별들처럼, 차갑지만 곧 따뜻해 질 수 있을 거야. 자, 흔들어. 살아남으려면 몸을 흔들어야 해. 흔들다보면, 살(肉) 자루 하나 가득 기쁨이 부풀어 오르다 갑자기 주저앉곤 하지. 주저앉은 기쁨이 슬픔이야.있는 힘 다해 춤을 추는 슬픔, 기약 없는 초대장을 들고 흔들면서 흔들리면서 바람 같은 시간을 소비하는 게 인생이야. 남자는 여자의 자루를 빌려 내세를 소.. 더보기
[연간기획 상식의 파괴와 전복]예술협동조합 : 문화예술, 협동조합으로 길을 모색해 보다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상식문화예술,협동조합으로길을 모색해 보다 글 : 이은진(문화예술협동조합 연구원)jini0501@gmail.com 1. 문화예술, 협동조합을 꿈꾸다2. 문화예술의 공공성3. 문화예술협동조합의 다양한 사례4. 협동조합 설립과 그 이후 1. 먼 나라의 이야기, 몬드라곤 90년대 초반, 당시 소비에트 해체와 동구권의 몰락 이후 다양한 사회이론들이 한국사회에 떠돌아다녔고, 그 언저리에서 집적거리다가 우연히 접한 몬드라곤의 이야기는 지금 생각해봐도 가슴이 설렌다.노동자 스스로 그 해의 생산량을 결정하고 함께 일해서 발생한 수익을 나누어 갖는다는 이야기였다. 노동해방이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인지, ‘소외되지 않는 노동’인지, 심정적으로 여전히 명확하게 답을 내지 못했던 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