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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투리 인터뷰]스스로 헤쳐가고, 함께 살아가자-송영명 부산예총회장을 만나다 [짜투리 인터뷰]스스로 헤쳐가고, 함께 살아가자 - 송영명 부산예총회장을 만나다 기획 : 편집위원회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헤쳐가고, 함께 살아가자-송영명 부산예총회장을 만나다 일시: 2012년 5월 14일 오후 2시 장소: 부산예총회장실 참석: 배인석(인터뷰어), 조동흠(글정리), 임태환, 이장수(사진) 젊은 우리 청년들의 그, 예술활동이나 지원관계는, 저는 미술협회에 있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더랬어요. 우리 얘도 그림 그린다고 빈둥빈둥하고 있잖아요? [배: 빈둥빈둥은 아닌데? 하하하] 미술협회장 때 간혹 보면 술 한 잔 먹고 대리운전할 때가 있어요. 제 머리가 이래 놓으니까 예술활동하는가 싶었는지, (대리운전하시는 분이) 자기 얘도 미술활동하는데, 자기 얘도 대리운전한다고 하더.. 더보기
[초가삼간 일지라도]보수천, 삶은 역사가 되어 흐른다 [초가삼간 일지라도]보수천, 삶은 역사가 되어 흐른다 글 : 홍순연 amudo@hotmail.com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보수천, 삶은 역사가 되어 흐른다 어릴 적 물가는 놀이하는 장소이자 소통하는 장소였다. 마을 어귀에 있었던 우물과 빨래터, 개천은 생활공간으로서 우리 삶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더구나 이 물들이 바다로 흘러가는 부산이기에 이곳 부산 사람들에게 물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삶의 터전이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바다와 가장 가까이 접해있던 개천인 보수천은 구덕천과 합류하여 이루어진 하천으로 동대신동을 거쳐 검정다리(지금의 흑교 교차로)에서부터 남항으로 흘러가는 개천이었다. 개항 전만 하더라도 지금의 토성상가 주변은 바다였고, 일제강점기에는 보수천이 일본 거류민들의 식수원으로.. 더보기
[시부리다]용호동 [시부리다]용호동 글 : 박후기 hoogiwoogi@gmail.com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용호동 비탈에 들러붙은 집들이 바다로 뛰어들 것만 같았다 화물선들은 날마다 나라 밖으로 棺짝 같은 컨테이너를 실어 날랐고, 사람들은 갑판 같은 평상 위에 걸터앉아 숟가락으로 노를 저었다 용호동, 벼랑 가 텃밭에 절박하게 매달린 호박 한 덩이를 기억한다 하필, 벼랑 끝에 날 심어놓을 게 뭔가 바다를 향해 꿇어앉은 집들이 더는 떠밀리지 않겠다는 듯 모두 산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가끔 절벽 아래로 사람들이 뛰어내렸고, 바다와 바닥은 서로 다른 말이 아니었다 (부산 사람과의 대화) 부산, 하면 떠오르는 게 뭐가 있지? 그냥, 궁금해져서. 먼저, 자이언츠. 또? 롯데. 그 게 그 거지. 또? 갈매기. .. 더보기
[사이사이 사람사이]좋아요? 아니, 안 좋아요 [사이사이 사람사이]좋아요? 아니, 안 좋아요 글 : 윤지영 windnamu@hanmail.net ㅣ일러스트 : 이희은 eunilust@naver.com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좋아요? 아니, 안 좋아요. 학부 2학년 아이들과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강좌명은 ‘문장과 수사’이지만, 딱딱한 문장론 대신 ‘나를 찾는 글쓰기’라는 주제로 거의 매주 짧은 글을 쓰고, 함께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얼마 전에 다룬 주제는 ‘나의 이상적인 자아상’이었는데, 아이들이 제출한 과제는 흥미로웠다. 50명의 아이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열정적인 사람, 전문성을 갖춘 사람, 항상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 등등. 그러나 놀랍게도 80%의 아이들이 모두 하나의 모습을 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