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보기/43호(2013.04)

[연간기획 상식의 파괴와 전복] 예술협동조합_문화예술의 공공성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 문화예술의 공공성 -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 글 제공 : 이은진(문화예술협동조합 연구원) jini0501@gmail.com 1) 자바르떼의 협동조합 전환 및 설립과정 첫 회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바르떼는 2004년에 문화예술인들의 공공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외계층에게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인 신나는문화학교를 진행하는 프로젝트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자바르떼(job+arte)라는 조직을 먼저 구성했고, 다음해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을 했다. 고정적인 수입이 없고, 직장을 가져보지 않았던 예술인들이 월급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는데, 부족함이 많아 여전히 외부 기금에만 의존해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이 .. 더보기
[시부리다] 북역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박후기(시인) hoogiwoogi@gmail.com 북 역 강원도의 입구는 어디인가어느새광장은 극장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이제광장에서 손 흔드는 대신극장에서 은밀하게열정(劣情)을 탕진한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면당신은광장을 허물고 들어선백화점을 통과해야 한다 옷을 벗지 않아도자랑을 삽입할 수 있다니,얼굴 없는 마네킹 한 쌍이지하도 입구에미라처럼 서 있다 노인들은 사라진 광장에 모여식민지의 대를 이어가고, 버림받은 청춘들은아주 버려지기 위해북역(北驛)으로 떠나간다 전방은 어디인가요?입을 틀어막은 야포가열차에 실려 북쪽으로 달려갈 때, 여기가 삶의 후방인가요?음부를 찢긴 창녀가성바오로병원으로 실려간다 사북, 고한, 태백표 끊고 죽으러 가는 저녁 눈발나는북역을 북녘으로 잘못.. 더보기
[우린어떻노 부산살피기] 공무원이 띄우는 오래된 사진한장 : 단체복에 숨어있는 권력의 미시경제학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단체복에 숨어있는 권력의 미시경제학 글 : 노진숙(공무원) jinsuknoh@hanmail.net 사진제공 : 손혜숙, 조광석 님 얼마 전 새 부서에 발령받자마자 환경미화 경진대회를 준비한다며 난리법석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 친절한 근무태도를 만들기 위해 민원창구 여직원들에게 근무복을 지급하겠다고 하였다. 여담이지만, 근무복을 선정하는 과정도 헤프닝의 연속이었는데, 7벌의 옷을 7명의 늘씬한 여직원들에게 입히고 단체장에게 선을 뵈러 가는 것이었다. 모델처럼, 아니 상품처럼 단체장앞에 진열된 여직원들을 향해 이거!라고 지목하면 그 옷으로 결정이 되는 것이다. 7명으로 뽑힌 여직원들의 우쭐거리는 모습도 같은 여성으로서 이해하기 힘들었고, 행렬을 이룬 7명을 인솔해가는 .. 더보기
[우린어떻노 부산살피기] 손바닥 소설 : 야구장에선 하나도 안 늠름한 이병욱씨를 쫌! 보라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늠름 병욱 시리즈 ‘부산병’ 특집Ⅱ 글 : 배길남(소설가) rakesku@hanmail.net일러스트 : 전진경 wjswlswls@naver.com - 부산시민이 롯데 야구를 통해 자신이 특정한 지역공동체에 속하고 있음을 경험하고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죠. 그런데, '부산 싸나이'들이 '우리가 남이가'하는 폭력적인 형태로 단일한 정체성을 구축하는 것은 문제라고 봐요. 『국제신문』특집 中에서 오늘도 사직야구장은 사람들로 미어터집니다. 티켓 매표소의 줄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행님, 조만간 한 번 오이소. 예매? 뭐, 그런 거 필요 없습니더. 1루는 아이라도 외야는 공짜로 들이 보내 줄게예. 뭐, .. 더보기
[우린어떻노 부산살피기] 청년예술가 에프씨 : 나는 밴드다!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청년예술가 F씨! 난 밴드다! 글 : 구태희(청년예술가대변인) kttk199@gmail.com일러스트 : 이희은 eunillust@naver.com “또 하루 멀어져 간다”“내 뿜은 담배 연기처럼”“작기 만한 내 기억 속에”“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요즘 술만 쳐 먹었다하면 이상하게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부른단 말야.서른이 도대체 무슨 의미야? 이유도 없이 서글퍼 지는 건 뭐지? 다들 그런 거야?그냥 서른은 슬프고, 아프고, 외로운 거야? 아~ 눈깔 빠지게 머리를 굴려도 이해할 수 없는 서른이다!10대, 20대를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괴롭히더만, 30대는 사회라는 울타리가 날 괴롭히는 구나!에라 모르겠다. 그냥 노래나 부를란다. 줄 빠따와 고속도로!세상의 모든.. 더보기
[우린어떻노 부산 살피기] 편집부 인터뷰 : 잘하는 놈 칭찬하고, 못하는 놈 조져 보자!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기획 : 함께가는 예술인 편집부만난 사람 : 용두산타임즈 편집장 김계우묻는 사람 : 조동흠사진 : 이장수 더보기
[우린어떻노 부산 살피기] 시 읽기 사람 읽기 : 꿈을 꾸라고?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꿈을 꾸라고? 글 : 윤지영(동의대 국문학과 교수) windnamu@hanmail.net일러스트 : 방정아 artbang1@hanmail.net 장면1.회식 자리에서 한 동료가 말했다. 신입생들과 면담을 했는데, 애들이 꿈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없더라고, 열정은 고사하고 무기력하기만 해서 큰일이라고, 아마도 자존감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다들 동의했다. 요즘 애들은 꿈이 없어. 장면2.공부에는 영 취미가 없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 특히나 운동을 잘 한다. 운동만큼은 시키지도 않아도 열심히 한다. 초등학교 때는 줄넘기 영재로 뽑혔고, 남들은 1년이 걸려도 배우지 못하는 수영의 4가지 영법을 석 달 만에 떼기도 했다. 운동 특기생으.. 더보기
[우린어떻노 부산 살피기] 헤세이티 입간판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글, 사진 : 황경민(카페 헤세이티 종업원) coala21@hanmail.net 2/25 헤세이티 입간판 273-1 (사진: 어떤 대학교수놈께서)사람은 어떻게 변하는가?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인간과 제도는 결코 분리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변하려면 제도가 변해야 하고, 제도를 변화시키려면 사람이 변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환원시키는 까닭은 제도를 통해(지킴으로써) 이익을 보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 제도를 함께 사고하자. 2/25 헤세이티 입간판 273-2 (사진: 모든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자꾸 혼자서 잘 살라고 한다. 혼자서 능력을 키우고, 혼자서 이기고, 혼자서 치유하고, 혼자서 건강하라고 한다. 늑대소년이 말을 못하는 까닭은 .. 더보기
[영상팟캐스트 배고픈 예술이의 배부른 소리] 배배소리 시즌2 개봉!!!!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기획: 함께가는 예술인제작 : plogTV(www.plogtv.net)몰골 2 : 신현우대변인 : 이수옥사진 : 이장수 더보기
[느그괘안나 네트워크]수원 골목잡지 사이다_수원의 무예 24기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백성을 위한 실학의 사상이 담긴수원의 무예 24기 글,사진 : 수원 골목잡지 사이다_ 최종혁 (storm76@hanmail.net) 선이 주는 아름다움을 한국적인 것에서 찾는다면 너무 넘치지도, 못 미치지도 않게 미끄러져 내려가는 아릿한 선의 넘김을 주는 버선이 연상된다. 치맛단아래 수줍은 듯 내미는 버선발의 아름다움은 뒤축에서 앞부리로 이어져 버선코에서 삐죽 솟아 올라가는 작은 도발의 곡선에서 나온다. 다소곳 한듯 하지만 요염한 자태로 도발하는 절묘한 조합은 절도와 변화의 미학이다.드러내지 않는 듯 드러내 보이는 절도와 변화의 솟구침이 어울려지는 선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무예에서도 찾아 볼수 있다. 갑주를 하고 쌍검을 휘두르는 무예24기의 검사가 뿜어내는 검무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