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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기/45호(2013. 08)

[연간기획, 상식의 파괴와 전복]음악실험실_실험음악, 기성을 전복시키는 시도 3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실험음악, 기성을 전복시키는 시도 3 글, 사진제공 :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bandobyul@hanmail.net 더보기
[연간기획, 상식의 파괴와 전복]거리예술_거리를 흐르는 예술 : 이동 거리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거리를 흐르는 예술: 이동 거리극글, 사진제공 : 임수택(과천축제 예술감독, 한국 거리예술센터 대표) sutaeksi@hanmail.net 거리예술의 장점은 이동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실제로 많은 공연이 여러 공간을 옮겨 다니면서 공연하기도 하고, 또 1킬로미터 내외의 구간을 이동하면서 거대한 이야기를 펼쳐 보이기도 한다. 보통 퍼레이드가 일정한 행위를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한곳에 있으면 전부를 구경할 수 있다면, 이동 거리극은 대부분 이동하는 동안 커다란 이야기 속에 있는 각기 다른 장면들을 펼쳐 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면서 관람해야 한다. 특히 이런 공연들은 차량이 점령한 도로에 예술이 흐르게 함으로써 거리가 인간적으로, 그리고 예술적으로 회.. 더보기
[연간기획,상식의 파괴와 전복]예술협동조합_문화예술협동조합의 다양한 사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3. 문화예술협동조합의 다양한 사례 글, 사진 제공 : 이은진(문화예술협동조합 연구원) jini0501@gmail.com 남들은 참 잘(?)도 가는 외국 연수를 가본 적이 별로 없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보면 그래도 많은 탐방 보고가 올라와 있고, 취재글도 더러 있다. 그러나 정작 알고 싶은 문화예술협동조합의 운영과 실상, 협동조합 조합원으로서 예술인들이 느끼는 변화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몬드라곤에도 이탈리아 볼로냐에도, 그리고 캐나다에도 분명 문화예술협동조합이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에는 문화예술협동조합 연합회도 있다고 한다. 한국엔 아직 사례가 많지 않다. 외국에서는 이미 협동조합이 150년 넘는 역사가 있다. 그래서 이들 이 협동조합을 만든 다양한 시.. 더보기
[시부리다] 거머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거머리 글 : 박후기(시인) emptyhole@hanmail.net 장맛비 그치고비바람에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운다쓰러진 벼를 묶어세우듯아버지 굽은 등 곧추세워 주고 싶은 나는그러나 아버지 종아리에 달라붙어피를 빨아먹는 한 마리 통통한 거머리피 같은 비가 내 가슴을 적시고 어디에서 떠내려 왔을까도랑을 따라 흘러가는 사내들,굵고 단단한 어깨에 새겨진 초록 문신참을 인(忍)자는 지키지 못할 각서 같은 것어차피 참는 자에게 복은 없었다 좋은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단다부러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넌 그저 공부나 열심히 해라 나는 대답 대신 두렁에 삽을 꽂은 채키 작은 옥수수밭에 숨어 들어가땀에 젖어 담배를 피웠다빗물에 씻겨 밑동이 드러난 옥수수 뿌리가거머리처럼 흙의 피를.. 더보기
[우린어떻노 부산살피기]공무원이 띄우는 오래된 사진 한 장_여성의 미래, 상투화된 여성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미래, 상투화된 여성 글 : 노진숙(공무원) jinsuknoh@hanmail.net사진 제공 : 박숙희, 라효진님 어릴 적 사진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재현할 수 없는 시간을, 그 속에 존재했던 나를, 그 이후 다시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을 지금 여기서 바라보는 것은 한없이 낭만적인 분위기로 또는 지워진 과거로 나를 데려다 준다. 동시에 실제 일어났던 ‘사실’과는 무관한 ‘과거’라는 이상한 ‘환상’으로 빠져들게 한다. 하지만 조금만 거리를 두고 사진을 쳐다보면 나를 타자처럼 바라보는 일, 지금의 나와는 전혀 다른 나를 바라보는 일이기도 하다. 저 사진안의 나는 어떤 이데올로기 안에서 작동되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마냥 즐겁기만 .. 더보기
[우린어떻노 부산 살피기]손바닥소설 _ 남보다 못해 늠름하지 못한 이병욱씨를 보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부산병 특집 3회 "남보다 못해 늠름하지 못한 이병욱 씨를 보라"글 : 배길남(소설가) rakesku@hanmail.net 일러스트 : 전진경 wjswlswls@naver.com 1. "에이, 우리가 남이가…." 이 얼마나 순박하고, 정이 가득 담긴 표현인가.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넘쳐나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그렇지 못하단다.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 자연스럽게 쓰이는 도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정작 자신들이 사는 곳이 '배려가 없는 곳'이라고 느낀다고 한다. - 국제신문, 2011년 기사 中에서 “뭐어? 동창회장에 또 나간다고?”이병욱 씨가 실눈을 뜨며 김철수 씨를 바라봅니다. “사실적으로 내가 우리 .. 더보기
[우린어떻노 부산 살피기]청년예술가 에프씨 _ 셔터로 입에 풀칠하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셔터로 입에 풀칠하기! 글 : 구태희(청년예술가대변인) kttk199@gmail.com 일러스트 : 이희은 eunillust@naver.com 비싼 돈 주고 영화 보러 갔더니 하라는 영화는 시작 안 하고 광고만 줄기차게 내보내고 있고, 한 광고에선 디에스엘알이 가족을 이어준다는 지랄․병신․염병하는 이야기를 해댄다. 내가 사진으로 입에 풀칠하고 있다 보니 디에스엘알 광고에 민감한지 모르겠지만 무슨 디에스엘알이 가족을 이어준다는 건지 도통 이해가 안 간다. 그럼 똑딱이는 가족을 짤라 먹냐? 요즘은 티비나 잡지나 온통 디에스엘알 광고로 도배되어 있고, 개나 소나 디에스엘알을 들고 다닌다. 기분이 나쁘다면 정정하겠다! 개님들~ 소님들~ 근데 말야! 그런데 말야! 왜 .. 더보기
[우린어떻노 부산 살피기]편집부 인터뷰 _ 밥많이 묵고 많이 떠들고 함께 살자! - 부산생협 소식지 편집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밥 많이 묵고 많이 떠들고 함께 살자 기획 : 함께가는 예술인 편집부묻는 사람 : 조동흠, 배은희답한 사람 : 부산생협 소식지 편집위찍은 사람 : 이장수 더보기
[우린어떻노 부산 살피기]시읽기 사람읽기 _ 온몸으로 산을 오른다는 것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온몸으로 산을 오른다는 것 글 : 윤지영(동의대 국문학과 교수) windnamu@hanmail.net 일러스트 : 방정아 artbang@hanmail.net 매일 아침 택시와 승용차와 버스가 한데 엉켜 북새통을 이루는 학교 앞 도로를 지날 때마다 지하철역에서부터 걸어 다니면 될 텐데, 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웬걸, 나부터도 엄두가 안 나는 일이다. 지하철역에서 정문까지 약 1km, 정문에서 학교의 가장 안쪽에 있는 건물까지 또 1km나 되는데다가 대한민국의 다른 많은 학교들처럼 내가 몸담고 있는 동의대학교 역시 산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경사도 만만치 않다. 환경을 생각하든, 건강을 생각하든 걸어 다니면 좋다는 걸 누가 모르겠는가. 하지만 아침부터 그 길고도.. 더보기
[우린어떻노 부산 살피기] 헤세이티 간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글 : 황경민 (카페 헤세이티 종업원) coala21@hanmail.net 5/23 339-1(억압 받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언제부터 우리에게 공감의 능력이 약화된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자본이 우리 일상을 전일적으로 분리 지배한 이후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유전자 속에는 공감의 기억이 살아있다. 인간은 단독으로 존재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살이가 모둠살이라면 공감의 능력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4/17 313-2 (장관은 바보여도 된다.)결코 세상은 개인이 바꿀 수 없다. 세상은 개인과 개인 맞잡은 손이, 모둠과 모둠이 결합한 조직이, 조직과 조직이 연대한 정책이, 그 정책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바꿀 수 있다. 물론 그 출발은 개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