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인터뷰]거꾸로 서서 가던 길을 계속 가다
비보이 오샤레 크루가 말하는 부산과 '진짜 힙합'
기획 : 신동욱 woogy0213@hanmail.net
인터뷰어 : 정재연(와일드 프린즈) ㅣ 인터뷰이 : 오샤레 크루(김민수, 문지환, 이승호, 이정영, 전인혁, 최형)
사진 이장수 ㅣ 촬영편집 : 황영수 ㅣ 스크립터 : 송영제
2012.5.13(일) 용두산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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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 소위 ‘부산 춤꾼’들이 자주 모여 춤을 췄다는 용두산 공원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부산연등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제5회 전국 비보이 5:5 배틀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몸을 풀고 있던 오샤레 크루. 5:5 배틀인데 대회장 주변에서 열댓 명의 멤버들이 북적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몇몇은 간간이 모자를 거꾸로 쓴 다른 이들이 지나가면 꼭 인사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포옹했다. 전국 각지의 비보이들과 친분이 꽤 돈독해보였다. 그럴 수밖에,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이나 활동했으니.
춤 좀 춘다는 친구들이 모여 2003년에 결성된 오샤레 크루는 10년째 부산에서 춤을 추고 있다. 그 십 년 중 어느 순간 비보이들이 집중 조명된 때도 있었다. 세계 대회에서 해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한 한국 비보이들을 언론이 주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대회가 만들어졌고, 드라마도 나왔다. 영화에 나오는 비보이들도 심심찮게 등장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기회의 땅 서울로 올라가는 이들도 많아졌다.
오샤레 크루가 서울로 올라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아직도 부산의 언더그라운드 문화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느냐고. 척박한 부산에 남아 춤을 추면서 어딜 가나 스스로 부산을 대표한다고 소개하는 이유가 있나. 여러모로 서울로 올라가는 게 좋을 텐데. 그러나 그들은 “서울이 좋아요?” 라며 되물었다.
예선이 끝나고
재연 : 팀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민수 : 재연이가 저희 제자인데, 존댓말 쓰나요? (웃음) 저희는 오샤레 크루이고요. 부산을 중심으로 10년 넘게 춤을 췄어요. 전부터 계속 춤을 추던 친구들이 모여 2003년에 결성되었고요.
재연 : 오늘 대회에 대해서 이야기 듣고 싶어요.
민수 : 이 대회는 부산연등축제에서 해마다 하는 비보이 대회인데요, 남포동에서 주로 열리죠. 원래 이 행사에 비보이들을 위한 자리는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비보이들을 초대했습니다. 올해로 5년째인데, 방금 예선을 치러보니 바닥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네요. 그래도 비보이들을 위해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니만큼 주최측을 존중하면서 즐기려고요, 바닥 크게 신경 안 쓰고.
명색이 부산대표인데
재연 : 오샤레 크루 활동 10주기예요. 초기와 지금이 어떻게 좀 다른지요?
승호 : 개개인으로 따지면 평균 15년 정도의 세월이죠. 10주년이 가지는 의미도 있지만, 그냥 이 힙합 문화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에요. 부산의 힙합 문화를 통해 우리나라 전체 힙합 문화의 발전도 같이 생각하고 있어요.
민수 : 이젠 10년 전처럼 마냥 어리게만 춤을 출 수는 없잖아요. 그땐 단지 춤이었다면 지금은 문화니까, 그 속에 정체성과 철학을 담아야죠. 지금의 문화를 유지하려면 첫째로 우리가 흩어지면 안 돼요. 그래서 춤을 추지 않을 때도 서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유대감을 이어가죠. 어릴 때랑은 달리 지금은 서로 개인 생활에 애로가 많다보니 자주 모이기 힘든 경우도 있지만.
재연 : 10주년 기념으로 따로 준비하고 있는 게 있어요?
민수 : 해마다 비씨비(부산 씨티 브레이커즈)라는 행사를 열었는데 현실적인 이유로 작년엔 하지 못했어요.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행사예요. 경쟁이 아닌 다양한 힙합 문화를 그냥 즐길 수 있는 행사거든요. 수도권에 있는 비보이들도 신선하다며 좋아하죠. 올해 10주년 행사도 비슷하게 치를 계획인데, 저희가 춤을 추는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친 댄서들도 초대할 예정입니다.
재연 : 부산과 힙합이 함께 성장해 온 이야기도 해주실 수 있는지요.
민수 : 예전엔 오늘 행사가 열리고 있는 여기 용두산공원에 모여서 춤추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어요.
승호 : 그때를 힙합문화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민수 : 그냥 춤이죠. 그때 춤추는 환경은 말할 수도 없어요. 행사를 열어주는 곳이 없다보니 부산에서 춤추는 친구들이 자비를 털어 행사를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다른 지방 팀들도 부산을 찾았고요. 그 뒤로 점점 지원을 해주는 곳이 생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별로라고 느껴졌어요. 비보이 행사인데, 비보이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어요. 단지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사 정도? 차라리 자비를 쓰더라도 예전처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부산 댄서들이 다시 뭉쳐 행사를 기획했죠. 그러면서 서로 철학도 생기게 되고, 춤 실력도 늘게 되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재연 : 어...... 저 지금 대회 나가야 하는데!
동욱 : 아, 지금 또 뭘 시작하나요?
민수 : 네, 이제 예선 끝나고 본선 하는가봐요. 저희도 지금 준비해야 할텐데......
동욱 : 그럼 지금 잠시 쉬었다가 나중에 다시 하죠. 혹시 다음 상대가 어느 팀인지요?
민수 : 잘 모르겠어요, 인터뷰 하느라 못 들었는데.
본선 종료 후 인터뷰를 다시 시작.
영제 : 오샤레 크루 소속의 서울 팀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활동하는 건지?
정영 : 전 원래 서울의 라스트 미닛이라는 팀 소속이었어요. 군대에서 승호를 만났는데 그 계기로 많이 배웠죠. 그래서 전역 이후 서울에 오샤레 크루의 뿌리를 내렸어요. 서울 멤버는 저와 (최)영이, 인혁이 세 명입니다.
민수 : 원래는 서울에 멤버가 생기는 것을 꺼려했어요. 부산이라는 상징성을 지키고 싶었으니까요. 서울 멤버들이 잘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바꿨죠. 그렇지만 서울의 문화에 휩쓸리지 않고 저희만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서울과 부산 팀의 경계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뭐든지 같이 해요.
승호 : 거리가 멀고 하는 일이 다 달라도 같이 할 수 있어요. 정영이는 디자인 전공이고, (최)영이는 탕수육 튀기고 있고. (웃음) 그래도 비보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같으니까요.
정영 : 서울과 부산 힙합 문화의 차이에 대해 조금 덧붙자면요, 공연이 비보이 문화의 전부가 아녜요. 그런데 행사가 많은 서울에는 아무래도 비보이들이 공연을 할 기회가 많죠. 지역별로 유명한 팀들도 거의 서울로 다 올라갔어요. 자연스레 사람들 인식 속에 비보이하면 공연이 먼저 떠오르게 되고요.
승호 : 쇼 비즈니스죠.
정영 : 네, 쇼 비즈니스. 비보이 문화의 일부일 수는 있어도, 전부가 아니란 말이죠.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게 돼요.
인혁 : 남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첫째는 우리가 즐거워야죠. 쇼가 아니니까요. 부산 사람들은 힙합씬을 어떻게든 창조하려고 하니까. 그게 자랑거리예요. 서울엔 그런 게 부족하죠.
정영 : 서울에서 비보이들을 보면 ‘부산 언제 가냐’ 이런 말들을 많이 해요. 서울 비보이들도 부산을 좋아해요.
승호 : 서울엔 비보이 스스로 앞장서서 문화를 창조해내려는 움직임이 적죠. 사실은 반대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표현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비보이죠. 수도권을 꼭 나쁘게만 말하는 건 아니에요. 힙합의 요소들이 잘 녹아들어 있는 곳은 부산보다는 서울이죠. 잘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정영 : 잘 하는 사람은 정말 많은데, 재미가 없죠. 비보이들을 위한 행사들인데 정작 비보이들이 즐기지 못해요. 타이틀을 놓고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인혁 : 그냥 맨날 보는 사람 또 보는 느낌......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다 같이 할 수 있는 게 중요한 건데. 행사의 주체는 비보이들인데 정작 비보이들이 즐기지를 못하니까요.
승호 : 비보이 문화에 대한 다른 면도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공연 말고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행사 성격이 아니고, 놀이 문화처럼요. 그걸 잼이라고 해요. 오늘 같은 행사는 괜찮은 편이지만 그래도 행사의 성격이 더 세죠.
정영 : 서울엔 떨어지면 그냥 집에 가잖아.
승호 : 욕하는 게 아니에요. 너도 나도 다 비보인데, 어떻게 보면 같은 가족인데 내가 나를 욕하는 거잖아요. 욕하는 게 아니라, 그런 문제들을 다들 알면서도 못 고친다는 게 문제라는 거죠.
동욱 : 그런 바람 때문에 비씨비나 포럼을 여는 게 아닌가요?
승호 : 그렇죠. 비씨비는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만든 행사예요. 이기고 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뭘까. 사랑, 존중. 이런 것들을 가지고 하는 게 진짜 힙합이 아니냐는 의미에서 소통하려는 행사죠. 부산 씨티라는 이름을 내건 것은 그만큼 부산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있으니까요. 파티로 시작했지만 점차 중학생 비보이 대회나 포럼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기려 하고 있어요.
최영 : 서로 사랑하면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느끼잖아요. 비씨비는 그런 행사에요. 가면 진심으로 서로를 느끼죠. 내가 실력이 좋아서 갈 수 있는 행사가 아니고, 그냥 비보이라서 다 함께 즐기며 느끼는 행사죠, 비씨비는. 우승자가 중요하지도 않고요.
승호 : 포럼은 크게 두 가지가 목표예요. 하나는 힙합 문화에 대한 지식의 공유예요. 시작한 지는 올 해로 세 번째밖에 안 돼요. 말로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죠. 서로의 생각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또 어린 동생들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도 있고요. 두 번째는 자기 피알이에요. 자신이 소속된 곳을 얼마나 잘 대표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잘 대표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죠.
돈 벌려고 춤추나, 춤추려고 돈 벌지
동욱 : 현실적인 문제로 돌아가 보죠. 오래된 이야기지만, 부산에도 비보이전용관이 있었어요.
민수 : 민감한 문제라 함부로 말하긴 힘들어요. 들어서 알긴 아는데, 당사자가 아니니까요. 유행처럼 지나간 이야기죠. 비보이가 한창 주목받을 때 생겨나서, 시들해지니 없어진 거예요. 말들은 많지만 그게 전부예요. 제일 처음 들어왔던 공연이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였던가. 그런데 같은 공연을 계속 보는 관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관객이 줄다보니 수익이 안 생기는데 전용관이 유지될 수가 없죠.
지환 : 지하 소극장인데, 공연을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 불편한 시설이었어요.
승호 : 전형적인 쇼 비즈니스죠.
지환 : 부산 비보이 역사에 끼울 수 없는.
정영 : 나쁜 움직임은 아니죠. 비보이를 몰랐던 사람들은 그걸 통해서 조금이라도 알게 되니까. 하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어요. 이해가 없이는 어떤 사업도 성공할 수도 없는데. 자본가들 대부분이 비보이에 대한 이해 없이 그저 상업에 끌어 들이려고만 해요.
승호 : 힙합도 하나의 문화인데 상업성 때문에 정체성을 잃으면서 왜곡되는 게 제일 큰 문제죠.
인혁 : 제기차기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려면 그 문화를 통째로 끌어안고 이해해야 해요. 그냥 상업적으로만 제기차기를 이용하려고 하면 오래가지 못하고 망하겠죠. 문화는 문화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예요. 비보이 전용관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망했죠.
영수 : 잠시만, 테이프 좀 갈게요.
동욱 : 이런 이야기 말고, 진짜 궁금한 것도 좀 물어볼게요. 그 손 모양, 뭘 말하는 거예요 대체.
정영 : 사랑이에요, 사랑. 중지와 약지를 접고 나머진 다 펴시면 되요. 추측인데요, 이 손 모양 안에 ‘엘 오 브이 이’ 네 글자가 모두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승호 : 추측이니까요. 추측성 기사는 쓰지 마세요(웃음). 왼손을 주먹 쥐고 오른손 중지와 약지를 접으면 알파벳으로 ‘오’와 ‘씨’가 돼요. 우리 팀의 약자죠, 오샤레 크루니까.
동욱 : 식상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비보이하는 걸 가로막는 현실적인 요소들이 참 많잖아요?
승호 : 돈이죠. 주변에서 많이 말려요. 심지어 가까이에 있는 팀 멤버들까지도. 전 애 아빠니까 더 그렇죠. 그래도 끝까지 춤을 추는 이유가 있어요. 내가 아니면 부산 힙합 문화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불안해요. 여기엔 부산 힙합 씬에서 스스로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대한 자부심이 깔려 있죠.
인혁 : 덧붙이자면요. 저희들이 추구하는 힙합의 가치는 높은데, 값어치는 낮아지는 거죠. 섭외하는 쪽에선 유행에만 민감해요. 문화의 뿌리 전체는 보려하지 않고, 그런 의식이 쉽게 바뀌지 않아서 힘들죠.
정영 : 전 돈보다 시선이 더. 할아버지는 다 때려치우고 공무원 공부나 하라고 하시거든요. 주변에서도 춤을 보면 멋있다고는 하는데, 꼭 뭐 먹고 살 건지 덧붙여서 물어봐요.
좋아요!
동욱 : 이번 잡지 주제가 ‘좋아요’인데, 부산 힙합문화에 대해서 좋은 점 하나씩만 말씀해주세요.
민수 : 부산의 힙합 문화는, 그냥 좋아요 (웃음). 이게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지만 계속 노력해나갈 거고요. 부산의 문화가 다른 지방에 비해 더 재밌다고 느끼게끔 만들어 갈 생각이에요. 좋아요!
승호 : ‘함께가는예술인’에 저희가 들어가서 좋아요 (웃음). 예술인이라는 거니까. 부산에서 힙합을 계속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조금만 더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정말, 좋아요!
인혁 : 부산이 좋은 이유는, 우리 팀이 있기 때문? 우리가 지키고 있기 때문에 좋아요!
최영 :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진실되게 공부하겠습니다. 좋아요!
정영 : 누군가 부산의 힙합 문화를 접한다면 최고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부산 좋아요!
뒷담화
취재차 그들을 처음 만난 건 인터뷰 열흘 전인 5월 2일이었다.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춤 동작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해 봐도 무덤덤한 듯해서 섭섭하게만 느껴졌었다. 약간 경계하듯 어색하게 사전 기획 회의를 했었는데, 연습실과 공연을 몇 번 오가고 보니 꽤 많이 친해진 느낌이다. 서로 인사할 때 주고받는 표정에서 필자만 진심을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게 그들이 그렇게 강조한 ‘진심’이었나보다.
대회 결과는 3위. 아무리 전국대회라지만 명색이 부산을 대표한다면서 부산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1등을 못하다니. 3위 상장을 들고도 좋아하는 걸 보면 10년 차 비보이들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괜시리 취재 때문에 연습을 못해서 졌나하는 미안함도 살짝 들지만. 그러나 부산 비보이들의 정체성은 성적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 했으니, 그 기준에서는 단연 1등이라는 위로 아닌 위로를 해본다.
부산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창조하려는 노력은 예술의 영역을 가리지 않고 바람직하다. 그러나 기왕 부산을 대표하는 김에 부산 사람 지고 못 사는 근성으로, 다음 전국대회에서 1등 한 번 하면 좋겠다. 힙합 문화의 ‘부산성’을 인정받아 전국대회를 석권하는 날이 오기를. 10년 동안 강산은 변해도 그들의 초심만은 변하지 않길 바란다. 바쁜 일정에도 끝까지 인터뷰를 함께 해주려 마음 써준 와일드 프린츠 팀과 비걸 정재연씨에게도, 선뜻 취재를 도와준 저스트 댄스 스쿨의 원장 김기윤씨에게도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