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카드 ]바늘구멍이 작으면 구멍을 찢어야지!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이 모색한 취업문제의 대안

진행 : 신동욱 woogy02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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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이 작으면 구멍을 찢어야지!
부제 :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이 모색한 취업문제의 대안

 

인터뷰어 : 신동욱
인터뷰이 : 강동훈 부산청년일자리사업 추진단장

 

청년 실업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난에 맞서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였고, 몇몇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시위의 양상을 띠기도 했다. 그러나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정치적 상황과 세대간 문제, 분배 구조 등의 난관에 부딪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많은 젊은이들이 해결책을 찾으려 꾸준히 시도해왔다. 그러나 상황을 개선하지 못했다. 이미 기성 정치권에는 희망을 버린 지 오래되었다.

 

올 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의 목표는 취업 장벽에 부딪히는 게 아니라 아예 뛰어넘는 데 있다. 타겟은 부산 지방의 중견기업들. 추진단장인 강동훈(부산대 수학과 06학번)씨와 스무 명 남짓의 기획단은 지방 기업과 대학생들이 윈-윈하는 선순환 고리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이번 사업의 추진 배경을 크게 두 갈래로 설명했다. 하나는 기존의 취업 박람회가 주최측 위주의 일방적 형태를 띠는 것에 대한 반감이었다. 다른 하나는 대기업에서 제공되는 기회들에 지방 학생들이 소외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그는 “유니브 엑스포 등의 취업 박람회에선 주최측이 장을 마련한 뒤, 이미 짜여진 커리큘럼에 학생들이 구색을 맞추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또 대기업들이 해마다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들은 본사까지 매번 오가야하는 지방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취업 문제를 외부 환경 탓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았다. “취업 걱정이 많은 학과 동기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들은 금융자격증을 따느냐, 교직을 이수하느냐하는 걱정만 하고 산다. 다른 측면에서 보려고 하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그에게 향후 진행에 대해 물어보았다. 이미 대선주조, 부산은행 등의 기업과 미팅 계획을 잡았다고 했다. 기획단과 함께 부산 기업들에게 제시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계획할 예정이라고. 또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그것을 바탕으로 직접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그들이 기업에게 성과를 보여주면서 어느 정도의 일자리를 보장받는 식이었다. 그럼으로써 고용주와 고용인이 갑과 을의 관계에서 벗어나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마지막으로 그에게 세대 문제에 대해 견해를 물어보았다. 세대 문제는 경제 분배 구조와 맞물려 취업난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받는다. 그에게서 청년실업률에 대한 깊이있는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돌아오는 대답은 시원했다. 지도자는 다스리기 쉬운, 의식 없는 젊은이를 원한다고. 마치 우리에게 의식의 재무장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말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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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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