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띄우는 오래된 사진 한 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무원이 띄우는 오래된 사진 한 장]소풍을 빼앗긴 소년들 [공무원이 띄우는 오래된 사진 한 장]소풍을 빼앗긴 소년들 글 : 노진숙 rakesku@hanmail.net l 사진제공 : 송갑영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소풍을 빼앗긴 소년들 잠들지 못한 밤이 있었더니라. 그런 밤은 동네 우물 안에까지 달님이 내려왔었더니라. 다락방 창문에까지 별빛이 쏟아졌더니라. 소년은 내일을 기다리느라 잠들지 못하는데 잠들지 못한 밤에는 꼬꼬닭이 울도록 내일이 오지 않았더니라. 오라는 내일은 오질 않고 동만 터 왔다더라. 햇님만 바스스 웃음 지었다더라. 소년아, 잠들지 않으면 결코 오늘밖에 없나니 내일을 품고 있는 것은 잠 속이요, 꿈 속이니라. 잠든 이에게 선물처럼 주어지는 것이 내일이니라. 그러니 잠들거라, 꿈꾸거라, 소풍갈 수 있도록 내일이 올 때까지. 총총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