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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진의 시골에서 호작질하기]봄, 거창에서 [배우 박성진의 시골에서 호작질하기]봄, 거창에서 글, 사진 : 박성진, 정영주 noraec@naver.com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봄, 거창에서 1. 도룡뇽 3월 말. 식목일이 오기 전에 어린 사과나무를 심었다. 삽으로 땅을 파다 보물을 캤다. 심봤다! 도.룡.뇽! 이제 막 겨울잠에서 깨거나 깰 준비를 하고 있던 폼이다. 행여 다칠까봐 장갑 벗은 손으로 흙 묻은 채로 보듬었다. 엊그제 또다른 도룡뇽을 본 물가에 갖다놓았다. 내 먹고 살겠다고 땅을 헤집어놓고 정작 땅주인들을 홀대했네. 우리는 멧돼지와 고라니가 상주해서 살다시피하는 우리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을 개간했다, 엉겹결에 마을 뒷산의 문지기가 된 우리. 이들과 더불어 잘 살아야 할 텐데...... 개간한던 첫날, 나무를 자르던.. 더보기
[푸지게 한 판]공자님 보이소, 여기 대동한 놀자 판을 [푸지게 한 판]공자님 보이소, 여기 대동한 놀자 판을 글 : 조혜지 esc2277@naver.com l 사진 : 이장수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공자님 보시라, 여기 대동(大同)한 놀자 판을! 수영야류/ 수영민속보존회 공연(4월 27일 토요일, 광안리 어방축제) 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 현지에서는 야유(野遊)를 야류라고 부르며, ‘넓은 들판에서 노는 놀음’, 즉 ‘들놀음’의 한자어다. 제1 양반마당은 말뚝이(하인)가 양반의 이중인격을 폭로하면서 양반의 무능과 허세를 풍자한다. 제2 영노마당은 영노가, 자신이 양반이 아니라고 거짓말하는 양반을 잡아먹는다. 제3 할미·영감마당은 제대각시와 살림을 차린 영감과 본처인 할미가 싸우다가 영감의 발길에 채여 할미가 죽는다. 제 4마당은 사자춤 마당.. 더보기
[발바닥 만화]좋아요 [발바닥 만화]좋아요 박건웅 blog.naver.com/ppu21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손바닥소설]하나도 안 좋지만 늠름한 이병욱 씨를 보라 [손바닥소설]하나도 안 좋지만 늠름한 이병욱 씨를 보라 글 : 배길남 rakesku@hanmail.net ㅣ 일러스트 : 유미선 http://blog.naver.com/qqwe80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하나도 안 좋지만 늠름한 이병욱 씨를 보라 오늘도 철수와 병욱은 박사장 네 호프집에 죽치고 앉아 야구중계를 보고 있는 중이다. 병욱이 전화기를 한참 쳐다보다 한숨을 내쉬고 담배를 입에 문다. “야, 이것 좀 봐라. 기분 나빠 죽겠다는데 뭐가 좋단 말이고?” 철수가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화면을 내밀며 병욱에게 말한다. 얼마 전 페이스북을 시작한 철수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이병박 님 외 4명이 김철수님의 상태를 좋아합니다.’란 말이 적혀있다. “아, 그거 그냥 글 내용이 좋다는 거 아이가?”.. 더보기
[밑바닥인터뷰]거꾸로 서서 가던 길을 계속 가다 [밑바닥인터뷰]거꾸로 서서 가던 길을 계속 가다 비보이 오샤레 크루가 말하는 부산과 '진짜 힙합' 기획 : 신동욱 woogy0213@hanmail.net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좋아요? 지난 5월 13일, 소위 ‘부산 춤꾼’들이 자주 모여 춤을 췄다는 용두산 공원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부산연등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제5회 전국 비보이 5:5 배틀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몸을 풀고 있던 오샤레 크루. 5:5 배틀인데 대회장 주변에서 열댓 명의 멤버들이 북적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몇몇은 간간이 모자를 거꾸로 쓴 다른 이들이 지나가면 꼭 인사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포옹했다. 전국 각지의 비보이들과 친분이 꽤 돈독해보였다. 그럴 수밖에,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이나 활동했.. 더보기
[생활기획공간 통]고단한 '좋아요', 선택지 없는 '싫어요' [생활기획공간 통]고단한 '좋아요', 선택지 없는 '싫어요' 글 : 박진명 motwjm@naver.com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코너는 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통으로 찾아오시면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습니다. 고단한 좋아요, 선택지 없는 싫어요 좋아요의 고단함 침묵은 금이 아니라 침묵은 수긍이고 인내다. 회사에서 과장의 터무니없는 농담에 침묵하는 것이 그렇고, 숙제를 빙자한 교수의 자료수집 대행이나 아이디어 도용 앞에서 침묵하는 것이 그렇고, 언론을 꽉 틀어진 정권의 실정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그러하다. 워낙이 그런 사회라서 더 이상 ‘좋아요’는 좋아죽겠다는 마음의 표현이 아니다. 그저 싫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를 상대에게 알리려는 예의일 뿐. 그걸로 안 되.. 더보기
[공무원이 띄우는 오래된 사진 한 장]소풍을 빼앗긴 소년들 [공무원이 띄우는 오래된 사진 한 장]소풍을 빼앗긴 소년들 글 : 노진숙 rakesku@hanmail.net l 사진제공 : 송갑영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소풍을 빼앗긴 소년들 잠들지 못한 밤이 있었더니라. 그런 밤은 동네 우물 안에까지 달님이 내려왔었더니라. 다락방 창문에까지 별빛이 쏟아졌더니라. 소년은 내일을 기다리느라 잠들지 못하는데 잠들지 못한 밤에는 꼬꼬닭이 울도록 내일이 오지 않았더니라. 오라는 내일은 오질 않고 동만 터 왔다더라. 햇님만 바스스 웃음 지었다더라. 소년아, 잠들지 않으면 결코 오늘밖에 없나니 내일을 품고 있는 것은 잠 속이요, 꿈 속이니라. 잠든 이에게 선물처럼 주어지는 것이 내일이니라. 그러니 잠들거라, 꿈꾸거라, 소풍갈 수 있도록 내일이 올 때까지. 총총별.. 더보기
[긁적긁적, 독립영화 뒤통수 긁어보기]이성욱 감독의<소녀들>-환상이 살아 숨쉬는 동물원 [긁적긁적, 독립영화 뒤통수 긁어보기] 이성욱 감독의-환상이 살아 숨쉬는 동물원 기획 : 임태환 xlros0000@naver.comㅣ 사진 : 김덕원 kkedoc@naver.com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성욱 감독의 ‘소녀들’ - 환상이 살아 숨 쉬는 동물원 이성욱 감독의 ‘소녀들’에는 소녀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 영화에는 소녀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민망한 5,6살 꼬마와 예순은 족히 넘어 보이는 할머니가 등장할 뿐이다. 그런데 왜 영화 제목이 ‘소녀들’일까? ‘소녀들’이라는 제목 아래에는 old tears라는 부제가 따라 나타난다. old tears?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면 ‘오래된 눈물’인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골치 아프게 제목 뜻풀이에 머리 굴리지 말고 편안하게 영화를 들여.. 더보기
[1인 시위를 배달해 드립니다]제주 서귀포 강정마을 해군기지 [1인 시위를 배달해 드립니다]제주 서귀포 강정마을 해군기지 1인시위 배달 : 임희진 l 사진 : 이장수 leeseeda@paran.com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 강정마을 해군기지 제주 해군기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대한민국 국방부가 주도하는 신항만이다. 2007년 대한민국 해군과 정부는 2014년까지 1조300억 원을 투입해 전투함 20여 척과 15만 톤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45만 제곱미터의 건설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항만의 상주 인원은 장병과 가족을 포함해 7천5백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1년 12월 31일, 대한민국 국회는 여야 합의로 제주 해군기지 관련 예산을 정부 원안인 1327억 원보다 1278억 원이.. 더보기
함께가는예술인 38호 <좋아요> PDF 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facebook.com/groups/culturewithyou/#!/groups/culturewithyou/124035201069859/ 더보기